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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코인 생활

코인으로 매달 치킨값 벌기 프로젝트 (3)

지난 블로그 요약

스테이킹 및 예금 프로그램을 위해 바이낸스로 돈을 옮기려 했지만 마땅찮은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


현재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Binance Earn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추정 연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Binance Earn - Guaranteed. 출처: Binance

 

USDT는 스테이블 코인이므로 자유 예금(Flexible) 형태로 예치할 경우 추정 연 수익률은 현재 2.00%이다. 사실 현재 미국에서는 Crypto Lending Platform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상자산 관련 핀테크 사업의 기본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가상자산의 유동성 공급자인 예치자에게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은행들이 공유하는 신용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손쉽게 돈을 빌리고자 하는 요구의 증가와 은행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이점으로 인해, 너도나도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BlockFi(USDC 기준 연 7.5%), Celsius Network(연 8.88%), Nexo(연 10%), Abra(연 8%) 등이 있고 Coinbase(연 4%)도 곧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로모션 및 추천 프로그램으로 연 10% 이상도 제공하고 있으나, Coinbase가 연 4%를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 자신들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혀 낮은 수익률이 곧 안전한 자산이라고 인식시키려는 목적이겠지만, 한국의 예금자 보호법과 같은 FDIC(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에서 보장하는 것도 아니니 결국 해당 기업이 망하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알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해야만 한다.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이 프로그램마다 매일, 7일, 30일, 90일 등 다양하고 이자 수익을 재투자(Componding)해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이 핵심이므로, 추정 연 수익률뿐만 아니라 이자 발생 주기도 중요하고 또한 프로그램이 Auto-Componding(이자 수익의 자동 재투자)을 지원하는지 등등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다.

 

난 그냥 안 할래. 귀찮다.

 

동생은 결국 포기했다.

사실 가상자산 시장이 현재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너무 어려운 시장이라,

안전하게 접근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금융 지식을 포괄적으로 습득해야 하고

자산의 한 종류로 인정받아 가는 과정에 있어 거시적인 시장 경제 분석도 필요하기에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CeFi와 DeFi 두 플랫폼 모두에서 Staking과 Liquidity Pool(혹은 Yield Farming) 등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전체 자산의 15% 정도의 매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Binance의 Liquid Swap 프로그램. NEO/USDT 페어의 경우 20.87%의 추정 연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Binance Liquid Swap

 

한국에서 가상자산의 인식은 이미 도박판이 되어 버린 지 오래되었으므로,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에 걸쳐 진행된 가상자산 열풍이 식은 지금 시점에서

일반 시장 참여자들은 관심은 완전히 떠나갔고, 많은 이들이 투자금을 상실한 지금

그러한 열풍이 다시 오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다.

 

동생의 치킨값 벌기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한 채로 마치지만,

개인적인 이러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 추가: 3일이 지난 시점에 동생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나 바이낸스 그거 너무 좋은거 같애, 할래.

 

아무래도 한국 거래소에서 바이낸스로 보내는 방법부터 다시 알려줘야 할 것 같다.

 

-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