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인/코인 정보

코인 투자를 위한 알기 쉬운 용어 정리 - 기본 (1): 지갑, 주소, 입출금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 해당 주식을 발행한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코인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인에 대한 이해 없이 시장에 뛰어들다 보면

급등하는 코인만을 좇다 낭패를 보기 마련입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이 깊어질수록

유망한 전망을 가진 코인과 그렇지 않은 코인을

구별하는 능력이 강화되리라 믿습니다.

 

일련의 포스팅을 통해 코인 시장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나열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코인 지식이 전무한 일명 '코린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코인 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지갑', '주소', '입금', '출금'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갑(Wallet)

사실 지갑이란 용어는 코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해를 도와주기는커녕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지갑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가

돈, 증명서 따위를 넣을 수 있도록 가죽이나 헝겊 따위로 쌈지처럼 만든 자그마한 물건

이어서,

흡사 코인 지갑이라고 하면 코인을 넣어서 보관하고, 쓰고 싶을 때 빼서 쓰는

그러한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내 비트코인 지갑에 1 BTC가 있다'라고 말할 때에는

'내 지갑에 포함된 공개 키(Public Key)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주소(Address)에 1 BTC가 있음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있다.'

라고 풀어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어려울 수 있으므로 좀 더 풀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인 지갑이라고 불리는 것은 사실은

내 코인 계좌 정보라고 할 수 있는 공개 키(Public Key)

해당 계좌의 비밀번호라고 할 수 있는 비밀 키(Private Key),

이 키쌍(Key Pair)을 의미합니다.

 

지갑은 사실 공개 키와 비밀 키를 가리킨다.

 

다만, 비트코인을 개발할 때

분산화된 환경을 기초로 디지털 상의 통화(Currency)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에 대응되는 용어로써 '지갑'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은행 거래와 마찬가지로

내가 누군가로부터 코인을 받고 싶다면, 내 계좌 번호인 공개 키를

누군가에게 코인을 보내고 싶다면, 계좌의 비밀 번호인 비밀 키가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쉽게는

지갑 = (공개 키, 비밀 키)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소(Address)

주소는 앞서 설명했듯이, 내 계좌 번호에 해당하는데

지갑에 포함된 공개 키를 사람이 식별할 수 있는 문자로 줄여서 표현한 것입니다.

 

암호학적 방법에 따라 생성된 지갑에 포함된 키쌍은

1010110001001101010101...

처럼 길이도 길 뿐더러, 사람이 눈으로 식별하기에는 알맞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서

계좌 번호를 알려주고 싶은데, 저런 식이라면 알려주기에 곤란하겠지요.

따라서, 사람이 식별할 수 있는 형태인 문자로 표현한 것이 '주소'입니다.

 

코인 주소 예제

 

다만 줄여서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사람이 식별만 가능할 뿐 외워서 전달하기에는 부적합한 형태이므로

복사/붙여 넣기 기능이나 QR Code 등을 사용해서 전달하는 것이 현재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입/출금(Deposit/Withdrawal)

그럼 코인을 보내고 받는, 입금과 출금은 무엇이냐 한다면

장부(Ledger)에 주고받았다는 이력(Transaction)을 기록하는 것으로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있어, 초기에 각각 1 BTC(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봅시다.

그럼 '어디엔가' 장부가 있어, 해당 장부에는 A와 B가 1 BTC를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는 것입니다.

 

  이력 잔액
계좌 번호 A   1 BTC
계좌 번호 B   1 BTC

 

A의 입장에서 '입금'은 내가 누군가 혹은 어딘가로부터 코인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출금'은 내가 누군가에게 코인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서 0.5 BTC를 보낸다고 해봅시다.

그럼 A 입장에서는 0.5 BTC를 '출금'하는 것이고,

B 입장에서는 0.5 BTC를 '입금'받는 것입니다.

 

  이력 잔액
계좌 번호 A   1 BTC
  0.5 BTC B에게 출금 0.5 BTC
계좌 번호 B   1 BTC
  0.5 BTC A로부터 입금 1.5 BTC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사실 이러한 입출금 과정에서

A와 B의 지갑에는 아무런 데이터의 이동이 없습니다.

지갑은 그저 계좌번호와 비밀번호일 뿐이니까요.

 

입출금시에 실제로 발생하는 일은

위에 언급했던 '장부'에 코인의 전송 이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장부'란 바로 블록체인을 가리킵니다.


코인을 사고팔기 위해 국내/해외 거래소 등을 이용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거래소에서도 코인을 주고받기 위해

위에 설명한 지갑과 그 주소가 필요합니다.

 

다만, 출금 과정에는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지갑에 포함된 '개인 키'가 필요한데

거래소에서는 이러한 개인 키를 개인에게 노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거래소에 지갑이 있다'라고 한다면

해당 지갑은 내 것이 아니라 거래소의 것이며

나는 그 지갑을 거래소가 제공하는 방법을 사용해 접근, 입출금에 이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만약 거래소가 문을 닫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등, 거래소로의 접근이 막힌다면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인은 찾을 길이 없어지는 것이죠.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