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강아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에서 강아지 분양 받기 (4) ※ 지난 블로그 요약 왕복 11시간, 긴 여정 끝에 드디어 집에 데려온 강아지. 하지만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첫날은 많이 피곤할 테니 일단 적응할 수 있게끔 놔두라는 브리더의 조언에 따라 배변 패드(Potty Pad) 넓게 깔아주고 철장(Crate)에 이불도 깔아주고 그렇게 두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처음 데려온 날은 그냥 놔두기가 가장 어려운 일 아닐까. 뭐하나 싶어서 빼꼼 보고, 행여 사고 치진 않나 슬쩍 보고. 미국에선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가령, 아픈 경우) 아무도 집에서 강아지 대소변을 보게 두지 않는다. 이웃 주민들은 옆 집에서 개를 키우는 것 같은데 하루에 한 번도 외출하지 않는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신고할 것이다. 동물 학대로 보기 때문이다. 어린 강아지의 경우 대소변.. 더보기 미국에서 강아지 분양 받기 (3) ※ 지난 블로그 요약 브리더와 연락 후 출산 후 분양이 가능한 시기인 최소 8주가 지난 시점, 드디어 데리러 가는데... 나의 경우에는 브리더의 집까지 차로 약 5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왕복 11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으므로,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해 새벽 6시에 출발하였다. 내가 미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편도 8~10시간 정도의 거리는 차로 이동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어느새 나도 이 정도의 이동 시간은 적응한 상태였다. 비행 화물 수송으로 받는 경우도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직접 가서 보고 데려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분양 비용은 사전에 고지를 받았으므로, 전날 은행에 들러 자기앞수표(Cashier's check)를 받아두었었다. 도착했을 때는 정오를 넘긴 시각이었다. 간단한 인.. 더보기 미국에서 강아지 분양 받기 (2) ※ 지난 블로그 요약 홀로 미국 생활 도중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 입양을 결정하고 관심 종을 찾던 도중 풀리(Puli)를 발견하게 되는데... 누가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특이했다. 자연적으로 생긴 드레드락(Dreadlock) 스타일 털이나 기사의 제목처럼 대걸레인지 개인지 구분이 안 되는 그런 특이함이었다. 해당 종의 정보를 얻기 위해 AKC에서 개별 종의 상세 소개 페이지로 가 보았다. 풀리(Puli)는 천 년 전 마자르 사람(헝가리인)에 의해 유럽에 소개된 헝가리 고유의 품종으로, 가축 방목(Livestock Herding) 시에 감시, 몰이 등에 사용되었다. 1936년, AKC에 공식 품종으로 등재되고, 1951년에 아메리카 풀리 클럽(Puli Club of America)이 설립된.. 더보기 미국에서 강아지 분양 받기 (1) 미국에 생활하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면 아무래도 적적한 게 사실이다. 원래 한국에 살 때도 고양이를 길렀지만, 찡코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갔고 그때는 어렸기에 못해줬던 것도 많아서 미안한 마음이 컸기에 다른 애완동물을 데려오는 게 무섭기도 해서 꽤 오랫동안 고민만 했던 게 사실이다. 근데 유학 생활 3년 차에 접어들 무렵이 절정이었던 듯하다. 시간도 전보다 여유롭고, 환경도 좋으니 이제는 좀 더 잘해줄 수 있겠지. 이런 생각으로 전혀 키워본 적 없었던 강아지를 분양받아보기로 결정했다. 여기 살다 보면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한국과 달리 좋은 점은, 커뮤니티 주변에 배변봉투가 상시 배치되어 있다. 강아지 공원이 지천에 깔려있다. 강아지 관련.. 더보기 이전 1 다음